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요한계시록 22장 14절의 오역
요한계시록 22장 14절은 성경 전체의 결말부에서 주시는 복 있는 자들에 대한 선언으로, 누가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 누가 생명나무에 이를 수 있는지를 밝히는 핵심 구절입니다.
이 구절에서 **킹제임스 성경(KJV)**은 **“그분의 명령들을 행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명확히 말하며,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생명나무와 거룩한 도성에 이르는 권세의 조건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역본들은 이 표현을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로 바꾸어, 문맥상 어색하고 신학적으로 혼란스러운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킹제임스 성경 (KJV) Revelation 22:14 (KJV): “Blessed are they that do his commandments, that they may have right to the tree of life, and may enter in through the gates into the city.”
흠정역: “그분의 명령들을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것은 그들이 생명나무에 이르는 권리를 소유하게 하며 그 문들을 지나 그 도시로 들어가게 하려 함이니라.”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
그 결과로 생명나무와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권리를 소유한다
→ 문맥적으로도, 신학적으로도 **"명령을 지킴 = 천국의 권리"**라는 구조가 자연스럽습니다.
현대역본의 왜곡 – 개역성경, NIV 등 개역성경: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NIV: “Blessed are those who wash their robes, that they may have the right to the tree of life…”
여기서 문제점: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라는 표현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며, 문맥상 부자연스러움 → 앞뒤 문맥에서 옷을 빠는 개념은 등장하지 않음 → 갑작스럽게 등장함으로써, 독자에게 이해의 혼란과 연결성 단절을 초래
"명령을 행하는 자들"과 "옷을 빠는 자들"은 신학적 개념이 전혀 다름
명령을 지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과 거룩한 삶
옷을 빠는 자: 상징적 표현이지만 여기서는 문맥과 맞지 않음
영적 책임의 강조가 약화됨 → “명령을 행한다”는 것은 순종, 헌신, 믿음의 행위를 포함하는 강한 표현이지만 “옷을 빠는 것”은 단순히 정결함을 상징하는 상징적 이미지일 뿐, 윤리적 책임이나 순종의 구체성이 결여됨
사본 증거 분석 킹제임스 성경(KJV), 흠정역, 루터 독일역 등은 헬라어 **다수 사본(Textus Receptus, Byzantine Majority Text)**을 따릅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μακάριοι οἱ ποιοῦντες τὰς ἐντολὰς αὐτοῦ → 직역: “그분의 명령들을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반면, **소수 사본(시내 사본, 바티칸 사본 등 알렉산드리아계)**에서는 이 구절이 다음과 같이 바뀌어 있습니다:
μακάριοι οἱ πλύνοντες τὰς στολὰς αὐτῶν → 직역: “그들의 옷을 빠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두 표현의 그리스어는 모양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헬라어의미사용된 사본 ποιεῖν τὰς ἐντολὰς명령을 행하다다수 사본, KJV πλύνειν τὰς στολὰς옷을 빨다소수 사본, 현대역본
→ 이 오기(variant)는 사본 필사 중의 시각적 혼동이나, 의도적 수정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문맥적 흐름과 구조 요한계시록 22장 14절은 22장 전체의 요약과 결론적 권면의 일부로, 바로 앞 22:11–12에서 **“의롭게 행하라, 거룩히 되라, 상이 있다”**는 경고가 이어짐
그러므로 22:14에서도 거룩한 삶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 강조되어야 문맥이 일관됨
갑자기 "옷을 빠는 자들"이 등장하면, 앞뒤 흐름이 끊어지고 신학적 권면이 약화됨
결론 요한계시록 22:14은 누가 천국과 생명나무에 이를 자격이 있는가를 말씀하는 매우 결정적인 구절입니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다수 사본의 정확한 헬라어 표현을 따라 “하나님의 명령들을 행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번역하며, 성도의 순종, 믿음의 행위, 거룩한 삶이 영원한 생명과 직결됨을 명확히 가르칩니다.
반면,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역본은 소수 사본의 오류를 따라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여, 문맥적 논리와 신학적 강도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올바른 번역: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는 자들” → 다수 사본 기반, 신학적 일관성 유지
잘못된 번역: “옷을 빠는 자들” → 소수 사본에 근거한 오역, 문맥 단절, 의미 약화
킹제임스 성경은 여기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도성은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에게만 열려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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