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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말라기서 3장 10절 – “온전한 십일조”인가 “모든 십일조”인가?조회수 : 1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13일 17시 23분 46초
  • 말라기서 3장 10절 – “온전한 십일조”인가 “모든 십일조”인가?


    구약 시대 대언자 말라기가 기록한 말라기서 3장 10절은 십일조 설교에서 자주 인용되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이 실제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히 "정확히 모든 수입의 10분의 1을 드려야 복을 받는다"는 조건적 교리가 아니라 이 말슴의 대상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직하게 모든 종류의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는 경고와 회복의 약속입니다. 특히 이 구절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번역의 차이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1. ‘온전한 십일조’가 아닌 ‘모든 십일조’가 정확한 번역이다


    말라기서 3장 10절은 개역성경에서는 “온전한 십일조”로 번역되었지만, **영어 킹제임스 성경(KJV)**과 킹제임스 흠정역에서는 **“모든 십일조(all the tithes)”**로 번역됩니다. 이는 원어 히브리어 “콜(כָּל)”의 의미가 **“전체,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 “땅의 모든 짐승”, “모든 채소”에서 쓰인 바로 그 단어입니다.


    하지만 개역성경에서 "온전한"이라고 오역한 결과, 오늘날까지도 "조금이라도 빼먹지 않고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 "이자·장학금·부동산 차익까지 포함해서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는 비성경적 교리가 퍼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세 종류의 십일조가 있었습니다.


    1. 매년 주님께 드리는 10%(신14:22)

    2. 매년 가족들끼리 즐겁게 먹는 10%(신14:23-27)

    3. 3년마다 10%를 드리는 것(신14:28; 26:12)


    느헤미야는 귀환한 유다 백성이 반드시 모든 십일조를 보고에 드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바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느헤미야기 13:10-13절


    10 또 백성이 레위 사람들의 몫을 그들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을 내가 알게 되었으니 이는 일을 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자기 밭으로 도망하였기 때문이더라.

    11 그때에 내가 치리자들과 다투며 이르기를, 어찌하여 너희가 하나님의 집을 내버려두었느냐? 하고 그들을 함께 모아 그들의 처소에 세웠더니

    12 그때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즙과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보고들에 두므로

    13 내가 제사장 셀레미야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들 중에서 브다야를 보고들을 맡을 재무관으로 삼고 또 맛다니야의 손자요, 삭굴의 아들인 하난을 그들 다음가는 자로 삼았으니 이는 그들이 신실한 자들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더라. 그들의 직무는 자기 형제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었더라.


    핵심 정리: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십분의 일을 정밀하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드려야 할 모든 종류의 십일조를 착복하지 말고 성실히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2. ‘시험하라’는 말은 유혹이 아닌 검증의 의미


    흔히 다수의 목사들이 개역성경의 말라기서 3장 10절을 인용하며 “십일조를 드려서 하나님이 복 주시나 안 주시나 시험해보라”고 설교하지만 말라기 3:10에서 **“시험하라”**는 말은 **tempt(유혹하다)**가 아니라 **prove(검증하다, 입증하다)**입니다.

    즉,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복을 주시는 신실한 분인지 회개와 순종의 행위를 통해 확인해 보라는 뜻입니다.


    Matthew Poole의 주석:


    Matthew Poole's Commentary 


    And prove Me now herewith, in or by this thing - God pledges Himself to His creatures, in a way in which they themselves can verify. "If you will obey, I will supply all your needs; if not, I will continue your dearth." By whatever laws God orders the material creation, He gave them a test, of the completion of which they themselves could judge, of which they themselves must have judged. They had been afflicted with years of want. God promises them years of plenty, on a condition which He names. What would men think now, if anyone had, in God's name, promised that such or such a disease, which injured our crops or our cattle, should come at once to an end, if any one of God's laws should be kept? We should have been held as finatics, and rightly, for we had no commission of God. God authenticates those by whom He speaks; He promises, who alone can perform.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에게, 그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약속하신다. 순종하면 공급이 있고, 거절하면 결핍이 따른다. 하나님은 시험당하실 분이 아니라 스스로 그 약속을 입증하시는 분이다.”


    핵심 정리:


    말라기서 3장 10절의 “시험”은 도전하거나 의심하라는 뜻이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약속을 따름으로써 그분의 신심하심을 검증해 보라는 요청입니다.


    3. 신약 시대에도 십일조는 명령일까?


    구약의 십일조 제도는 레위 지파와 제사장 제도에 기반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심으로써 제사장 제도 자체가 폐지되었고 율법 아래 있는 구약의 십일조 역시 신약 시대 교회 성도들의 강제 의무가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신약시대 헌금의 원리는 고린도후서 9:7에 있습니다.


    “각 사람이 마음속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오늘날 신약 성도는 억지로 구약의 신정국가 하의 조세 개념의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드려야 하며 이를 위해 금액의 비율보다 동기와 믿음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율법이 완성되었고(마 5:17), 더 이상 제사장도, 레위인도 필요 없습니다. 레위인을 위한 십일조도 마찬가지로 폐지되었습니다. 신약 성도는 헌금을 억지로, 율법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고후 9:7). 물론 모든 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일조는 더 이상 구약의 율법 아래 있는 성도에게 적용되는 명령이 아닙니다. 다만 구약보다 나은 신약 시대에 사는 성도들은 주님의 일을 위해 적어도 10%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자세로 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십일조는 더 이상 신약 성경의 명령이 아니지만, 십자가 은혜 아래 사는 우리는 구약 성도들보다 더 넉넉하게 드릴 책임과 특권이 있습니다. 우리의 은혜가 그들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 정확한 번역이 올바른 교리를 이끈다


    말라기서 3 장10절은 단순히 "십일조를 바치면 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넘어서, 부패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지적하고, 그들에게 모든 종류의 십일조를 바르게 드림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개역성경의 **“온전한”**은 원어에 맞지 않으며 **“모든”**이 정확한 번역입니다.


    **“시험하라”**는 “검증하라”, **“입증하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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