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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편 9절)

  • 마귀인가, 귀신인가? 고린도전서 10장 20절조회수 : 38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6일 15시 9분 20초
  • 마귀인가, 귀신인가?

    – 성경은 ‘귀신’을 말하는가, 아니면 ‘마귀’를 말하는가?


    많은 한국 기독교인들은 ‘귀신’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할아버지 귀신, 처녀 귀신, 혹은 억울하게 죽어 이 땅을 떠도는 존재들 말이다. 그러나 과연 성경이 말하는 '귀신'은 이러한 존재들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개념인가?


    1. 개역성경의 혼란스러운 번역 – 귀신은 누구인가?

    고린도전서 10장 20절을 보자:


    개역성경: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이 구절만 보면, 조상귀신에게 제사하는 한국적 전통이 성경적으로도 정당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조상신을 불러 기일에 제사를 지내는 전통과 이 표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하지만 정말 성경이 그런 귀신의 존재를 인정한단 말인가?


    흠정역 (킹제임스 성경):

    “오히려 나는 이것을 말하노라. 즉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희생물로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 희생물로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리느니라.”


    핵심은 ‘귀신’이 아니라 ‘마귀(devils)’다. 성경에서 말하는 제사는 단순한 헌금이나 예배가 아니라, 구약적 개념의 **희생물(sacrifice)**을 뜻한다. 조상신을 섬기기 위해 드리는 제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구약의 번제, 소제, 화목제 등은 단순한 제사가 아니라 철저히 **희생을 동반한 헌물(offering)**이었다.


    2. 죽은 자의 혼, 즉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죽은 자는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간다. ‘구천을 떠도는 영혼’이나 ‘이승에 머무는 원혼’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누가복음 16장: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는 죽은 자의 행방이 뚜렷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뉨을 보여준다.


    누가복음 9장: 변화산 위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나타났을 때, 이들이 결코 구천에 떠도는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성경에는 ‘죽은 사람의 혼’이 이 땅을 떠돈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3. ‘귀신(demon)’과 ‘마귀(devil)’의 명확한 차이

    웹스터 사전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귀신(demon): 고대 이교도들이 말하던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간 존재. 선한 귀신과 악한 귀신이 있으며, 죽은 자의 혼이 귀신이 된다고 믿음.


    마귀(devil): 기독교에서 말하는 타락한 천사들. 하나님께 대적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존재이며, 그 우두머리는 ‘the devil’, 즉 사탄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지혜를 인도하는 귀신(demon)’이 있다고 말했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귀신이 반신반인이라 믿었다. 이런 이방의 개념이 오늘날에도 ‘귀신’이라는 단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4. 원어 논쟁의 오류 –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문제

    일부 원어 옹호자들은 "신약에서 ‘다이모니온’(δαιμόνιον)은 ‘demon’이고, ‘디아볼로스’(διάβολος)는 ‘devil’이므로 둘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같은 논리를 구약에 적용하면 모순이 생긴다.


    레위기 17:7, 신명기 32:17에서 사용된 히브리어 ‘shed’(7700)과 ‘sair’(8163)는 NASB 등의 현대 역본들에서 모두 그냥 **‘demon’(귀신)**으로 번역되었다.


    즉, 구약과 신약,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논리를 바꾸는 것은 정직한 성경 해석이 아니다. 원어는 해석의 도구이지 권위가 아니다.


    5. ‘사신에게 제사’? – 이해하기 어려운 개역성경

    개역성경 (시편 106:37):

    “저희가 그 자녀로 사신에게 제사하였도다”


    ‘사신’이 누구인가? 이 단어로는 현대 독자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흠정역:

    “참으로 그들이 자기 아들딸들을 마귀들에게 희생물로 바쳤으며”


    어떤 번역이 더 명확하고 성경적인가? 개역성경은 시대를 지나며 고어와 불명확한 표현들로 인해 오히려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심지어 같은 히브리어 단어(shed)를 시편에서는 ‘사신’으로, 신명기에서는 ‘마귀’로 번역한 것도 일관성 결여를 보여준다.


    6. 복수 개념의 중요성 – '들'로 번역하라

    개역 (신명기 32: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마귀에게 하였으니…”


    흠정역:

    “그들이 하나님께 희생물을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렸으니…”


    복수형을 단수로 번역하면 오해가 생긴다. 성경은 ‘많은 마귀들(devils)’이 있다고 말한다. 유일한 사탄(the devil) 외에도 수많은 타락한 영들이 존재한다.


    7. 정리하며 – 귀신은 없다, 마귀는 있다

    성경은 죽은 자의 혼이 이 세상을 떠돈다고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귀신(demon)**이 아니라 마귀(devil) 혹은 **타락한 영들(evil spirits)**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개역성경은 불명확한 번역과 시대착오적 표현으로 인해 오히려 이방 사상과 뒤섞인 해석을 낳고 있다.


    흠정역 킹제임스 성경은 단어 하나까지 정확하며, 성경의 교리를 바르게 전달하는 유일한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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