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마가복음 3장 30절, 성령 훼방죄(신성모독죄)는 지금 우리 시대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신약성경의 마태복음 12장, 마가복음 3장, 누가복음 12장에는 “성령을 대적하는 죄”, 흔히 **‘성령 훼방죄’ 또는 ‘성령 모독죄’**라고 불리는 특별한 죄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고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을 문맥에서 벗어나 오용하거나 자기 주장에 끌어다 붙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오늘날 성령 모독죄를 오용하는 대표적 예
오늘날 일부 신비주의나 오순절, 신사도 운동 계열의 교회에서는 “자신들이 하는 비성경적인 행위들”―예를 들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입신, 랄랄라 방언, 진동 현상 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거나 성경적으로 지적하면, 즉시 “성령 훼방죄를 범했다”는 말로 상대를 위협하거나 정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성경이 말하는 성령 모독죄의 의미와 전혀 다릅니다. 성경 말씀은 정확하게 문맥 속에서 해석되어야 하며, 자신의 주장이나 경험을 정당화하기 위해 말씀을 끌어다가 적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행위입니다.
성령 모독죄란 무엇인가? (복음서 문맥에 따른 정의) 마태복음 12:31-32, 마가복음 3:28-30, 누가복음 12:10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성령을 대적하여 신성모독하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하지만 마가복음 3장 30절은 이 죄가 어떤 상황에서 적용된 것인지 분명히 설명해 줍니다.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그가 부정한 영에 사로잡혔다, 하였기 때문이더라.” (막 3:30, 흠정역)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성령의 권능으로 기적을 행하신 것을 마귀의 힘, 곧 바알세붑의 권세로 했다고 고의적으로 비방한 자들에게 적용된 것이 바로 이 죄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마귀의 역사로 몰았고, 성령의 권능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고의적이고 완고하게 하나님을 모독했던 것입니다.
이 죄는 지금도 적용되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이 성령 모독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을 직접 모독하는 이 죄는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성령의 능력으로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마귀의 역사로 비난한 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늘에 계시며, 우리는 그분의 지상 사역을 직접 목격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어떤 은사를 부정한다고 해서 “성령 훼방죄를 지었다”고 말하는 것은 말씀의 문맥을 무시한 오류이며, 성경을 오용하는 심각한 잘못입니다.
오직 오늘날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시는 유일한 죄
오늘날 시대에 하나님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으시는 죄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거부하는 죄” 단 하나뿐입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존하는 생명이 있고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하며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요 3:36)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복음의 은혜를 끝까지 거절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그에게는 영원한 정죄 외에는 길이 없다.” (갈 1:8-9 요약)
결론: 성경은 성경의 문맥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성경 말씀은 자신의 신비 체험을 정당화하기 위해 끌어다가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며, 말씀을 임의로 왜곡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사복음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지상 사역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주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들을 통해 당시 문맥과 대상, 적용 범위를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 모독죄”는 오늘날 누군가가 은사를 부정했다고 해서 함부로 적용할 수 있는 죄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식의 적용은 자기 주장에 성경을 끼워 맞추는 위험한 오류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모든 죄를 자백하고 돌이킬 때 하나님은 반드시 용서하신다는 복음의 진리를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죄들을 자백하면 그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
이 글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무분별한 오용으로부터 성도들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