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창세기 38장, 유다와 다말 사건의 오해
창세가에는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의 음행 사건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말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시아버지인 유다와 간음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악한 일을 저질렀지만 하나님께서 그것을 선으로 돌려주신 것이지 다말이 ‘아, 내가 메시아를 내야 되겠구나. 그러기 위해 시아버지와 음행의 결혼을 해야 되겠다.’라고 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런 성경 해석은 이단들이 범하는 오류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결혼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한 마귀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악한 일들 속에서도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악을 행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돌려 주셨지, 그들이 행한 악한 일은 하나님 앞에 가서 심판받아야 하는 일입니다.
유다와 다말 사건, 하나님의 뜻인가 인간의 죄악인가?
창세기 38장에는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 사이에 벌어진 부도덕한 사건입니다. 다말은 창녀로 가장하여 시아버지인 유다와 관계를 맺고 쌍둥이를 낳게 되며, 그 중 한 아들인 베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마 1:3).
이 이야기를 두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합니다.
“다말은 메시아의 계보를 이으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유다와 의도적으로 간음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1. 죄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다말이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내시기 위한 계획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유다와 관계를 맺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단지 시댁으로부터 의무를 이행받지 못한 상황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 한 것입니다. 유다는 아들 셋 중 첫째와 둘째가 죽자 셋째 셀라를 다말에게 주지 않았고, 다말은 자신이 후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유다를 이용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하나님께서 다말의 행위를 칭찬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다의 책임 회피와 부정직함을 드러내셨습니다. 유다 자신도 **“그녀가 나보다 의롭도다”(창 38:26)**라고 말했지, 그녀가 거룩하게 행동했다고 칭찬하지는 않았습니다.
2. 하나님은 죄를 통해서도 선을 이루실 수 있으나, 죄 자체를 정당화하시지 않는다
유다와 다말의 음행은 분명한 죄이며, 하나님의 결혼 질서를 어긴 행위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런 타락한 인간의 역사 속에서도 자신의 구속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뤄 가십니다.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 태어난 베레스는 이후 다윗 왕의 조상이 되었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바꾸실 수 있다는 사실이, 악을 행할 정당성을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선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악을 행하자, 하고 말해야 하지 아니하겠느냐? (이처럼 우리가 중상모략으로 비방을 받으며 이처럼 어떤 자들은 우리가 그렇게 말한다고 확언하니) 그들이 정죄받는 것이 옳으니라.” 로마서 3:8, 킹제임스 흠정역
이 구절은 분명히 말합니다. **“선을 위해서라면 악을 행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성경이 정죄하는 사탄적 사고방식입니다.
3. 죄는 죄로 심판받고, 하나님의 은혜는 은혜대로 찬양받는다
유다와 다말의 사건은 마귀가 가정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질서를 무너뜨리려 했던 일의 일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안에서도 자신의 섭리를 따라 선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두 가지를 분명히 배워야 합니다.
첫째, 죄는 정당화될 수 없다. 다말의 행동은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절망적인 선택이었다.
둘째, 하나님은 인간의 죄와 실수 가운데서도 자신의 구속 계획을 반드시 이루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입니다.
결론: 말씀은 죄를 숨기지 않고 죄를 결코 미화하지 않는다 성경은 위선적이지 않습니다. 유다의 타락, 다말의 음행을 있는 그대로 기록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경은 하나님께서 죄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는 진리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죄를 정당화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죄는 반드시 회개와 용서를 통해 해결되어야 하며, 그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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